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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에 해당되는 글 13건
2010/02/26 00:17

6월 중 출시 / 그룹셋 가격 미화 799불 / 시마노 105 타겟

레버 344g
앞드레일러 브레이즈온89g/클램프온 103g
뒷드레일러 숏 200g/미디엄 210g
카셋 11-32 299g
브레이크 306g
크랭크셋 890g (비비포함)

출처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icycle&no=351984&page=1&search_pos=-345857&k_type=0110&keyword=apex&bbs=
http://cafe.naver.com/minisprinter/25284

 라이벌 구동계가 한때 이베이에서 600불대에 풀린적도 있었으니 Apex도 저 가격 그대로 나오지는 않을듯..

 2010년식 메리다 905 등을 시작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스램 구동계를 채용한 완차들이 나오고 있는데 2011년식으로는 풀Apex 구동계의 자전거들이 나오면 꽤나 인기를 끌듯 하다... 라이벌셋은 아직 비싸효.. 레버 가격 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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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der★ | 2010/02/26 08: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격 대비 괜찮은건가?; 근데 난 그래도 스램은 좀... 딴 건 몰라도 후드 잡았을 때조차 기어에 손가락이 안닿아서 <-
BlogIcon Funworld | 2010/02/26 13:05 | PERMALINK | EDIT/DEL
나야 당연히 같은 가격대라면 Apex를 택하겠지만 시마노 매니아들은 글세.... ㅡ,.-)..
이번에 한단계씩 올라온 신형 시마노는 레버가 참 예쁘게 나왔는데 한번 써보고는 싶지만 가격이 -_-

말은 이리 해도 난 시마뇰로램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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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23:42
닥치고 나나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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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04:08

 3T 제품은 신품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새거 사기가 참 아까워서 장터매복 끝에 결국 Ergosum Pro를 구했다. 컴팩트한 Ergonova나 클래식 Rotundo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중간한 위치에 속한 라인업인데 내 눈에는 Ergonova보다는 Ergosum이 더 예쁘게 보인다.

왼쪽은 기존에 사용하던 스캇 아나토믹 핸들바
오른쪽은 새로 구한 3T Ergosum 핸들바

 캄파 레버를 사용하다보니 약간 승천세팅을 좋아하는데 아나토믹 드롭바는 정석대로 세팅하지 않으면 보기가 참 그렇다. 다른건 모르겠고 일단 부드럽게 흘러내려가는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든다.

 탑이 좁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큰 곡선을 보이며 탑에서 드롭으로 흘러들어간다. C-C 40인데 어차피 후드잡고 주로 타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을듯..


 실측 234g으로 여타 알미늄 드롭바가 200g 중반대는 거뜬히 넘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법 경량이다. 무게쪽으로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가벼워서 만족스럽다.


번외편 : 3T 바엔드캡... -_-

울테그라 순정 QR → Terix Ti-Carbon QR

 이베이에서 30불대에 돌아다니는 QR을 Terix 상표를 붙여 들여온 물건이다. 무게를 지나치게 빼려다보니 QR을 험하게 다루면 부러질 것 같긴 하다... 디자인은 나무랄데 없는데 완성도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KCNC는 비슷한 무게에서 상당히 튼튼해 보이던데..


 이베이에서 2월 7일날 주문한 대륙카본 물통케이지... 춘절이 겹쳐서 그런지 이제야 도착했다. 배송조회가 안되는지라 지난번 토론토 싸이클에 주문한 스큐어처럼 또 어딘가 새버렸는가 했더니.. 불안해서 셀러에게 클레임 걸었는데 그 다음날 바로 배송왔다. 우체통 안에 그냥 억지로 집어넣어버리는 센스..

 모양도 마음에 들고 클리어코팅도 깔끔하며 마감이 제법 마음에 든다. 2개에 배송비 포함 24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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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der★ | 2010/02/24 23: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확실히 탑이 좁긴 하더라. 팔꿈치 모양이 좀 애매하더라고, 내가 타기엔;
BlogIcon Funworld | 2010/02/25 00:17 | PERMALINK | EDIT/DEL
아 그건 너님이 키가 크고 팔이 길어서...
싯포스트로 제로옵셋이거덩.. 셋백 싯포스트에 스템도 100 넘는걸 써야 맞을것 같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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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 21:55
 결국 창원시로 결정이 났다. 아무래도 힘이 있고 돈을 벌어다주는 곳의 영향력이 높았나보다. 창원서 국민/초등학교를, 그리고 마산서 중,고등학교를, 내가 대학 근처에서 자취하는 동안 집은 다시 창원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누군가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마산이랑 창원을 번갈아가면서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제는 마산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요즘 사람들이야 3.15 의거 등으로 마산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지만 이제부터는 슬슬 잊혀지게 되는 절차를 밟을걸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면서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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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dictus | 2010/02/17 22: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무래도..
역사적으로 보면 '창원시'가 가장 적합하겠고 두번째론 '마산시'겠지요.
마산창원지역의 옛 이름은 '창원'이었으니까요.
회원과 의창을 합쳐서 창원대도호부.
진해는 원래 창원대도호부의 영현인 웅신현이었고..본래 진해현은 삼진지역이었고.(진동,진북, 진전). 구산면은 또 따로 구산 현이었고요.
정확히 말하자면 창원대도호부의 영역은 마산동지역 + 내서읍 + 창원시지역+진해시지역이긴 하지만, 때에 따라선 창원부에 속했다가 말았다가.... 함안 칠원면까지 먹고 그랬는데요.그런 지역들이 진해현(삼진지역과 구산현입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영현들이었을 듯.
구한말 때 삼진지역, 구산면, 웅천현을 다 창원부에 넣어버리고.
그러다가 일제 때 마산시가지지역만 마산부로 남기고 나머진 창원군이 되어버렸죠.
점점 마산에 잡아먹히다가..
진해면(진해서부지역)이 떨어져나가고. 웅천면(현 웅동지역)이 떨어져나가고.. (50년대)
79년도엔 가덕도를 부산에 넘겨주고...
74년도엔 현 창원 동지역을 마산에 넘겨주고...(80년에 다시 그 지역은 창원시가 되죠.)
95년도엔 마산시와 창원시에 각각 흡수되죠.
뭐, 이런 저런 사정을 보면 창원이란 지명이 마땅한 것이지만요.
'마산'이란 이름이 잊혀져 가는 건 좀 아쉽습니다.
저도 창원이 고향이지만 마산에도 좀 살아봤고..
마산...
3.15의거의 고향이자 부마항쟁의 땅...
독재에 항거한 성스러운 땅 아니겠습니까?
아마 마산이란 지명은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 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포라던가... 물론 다 죽어가는 항이지만...
마산항....
창원항은 마산항의 부속항이고...ㅋ
언젠가 다시 한번 마산포에서 여객선이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7대 도시의 영광을 통합시로 다시 한번!

// 고향 창원인 장유면민이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BlogIcon Funworld | 2010/02/17 23:15 | PERMALINK | EDIT/DEL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원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고 그리고 그 이후의 마산과 진해, 부산과의 관계 역시 새로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뭔가 이상해서 본문 다시 돌아가보니 3.15의거를 4.19 혁명이라 적어놓았네요.. 깜짝 놀라서 바로 수정했습니다...^^;

마산포는 남겠지요.. 마산아구찜 역시.. 행정적인 부분 외에는 마산이 그대로 살아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BlogIcon der★ | 2010/02/17 22: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국 현재의 시세가 반영된 게 크겠지. 만약 진짜로 통합시 명칭이 창원시가 된다면, 그렇게 내 고향 마산 명칭이 사라진다면, 난 마산이고 창원이고 다 잊고 그냥 서울시민으로 살련다.
BlogIcon Funworld | 2010/02/17 23:09 | PERMALINK | EDIT/DEL
난 부산출신에 창원에서 중학교 1년을 보낸지라.. 마산에서 산 기간도 6년 정도 되서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지만 친척들도 이제 모두 떠나고...

창원에 변변한 극장도 없어서 합성동이나 창동까지 영화보러 다녔는데 이제는 창원이 월등히 앞서버렸네.. ㅎㅎ
BlogIcon NoSyu | 2010/02/17 2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산시 출산인 저로서는 조금 싱숭생숭하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다 다녀서 큰 느낌도 없는 듯싶습니다.OTL
BlogIcon Funworld | 2010/02/17 23:11 | PERMALINK | EDIT/DEL
저같은 경우는 워낙 마산 창원 왔다갔다하며 이사를 많이 다녀서 한곳의 지명이 없어진다 해도 크게 아쉽거나 하지는 않네요.. 이름은 없어져도 알던 동네가 변하거나 하지는 않기에..^^;
난호 | 2010/02/19 13: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으흠.. 할아버지 계시던 큰 집이 창원시 북면... 이었지만 서울에서만 살고.. 큰아버지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부산으로 이사하셔서.. 실상은 잘 모르고 지내던 곳인데... 통합되나보네요. 으흠.
BlogIcon Funworld | 2010/02/24 23:23 | PERMALINK | EDIT/DEL
사실 이쪽서 살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크게 의미있는 정보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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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01:21

 애초에 치어 볼 맛으로 물티항을 시작했는데 5마리 있는 유어들이 성장이 너무 느리다... 테트라 자라는거 보다나 탕가니카 시클리드 자라는거 보니 답답하기 그지없어서.. 마침 집 주변에서 거의 무료다 싶을 정도의 가격에 10마리에다 소라까지 같이 분양하는 분이 있어서 냉큼 가져가서 업어왔다.


 다른 녀석들은 소라 속에서 숨어있는데 이 녀석은 소라 밖에서 잡힌채로 봉지에 들어왔는지 정신못차리고 저러고 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바로 왼쪽에 있는 입구가 조금 깨진 소라가 녀석 집인듯..


 온도맞댐을 끝내고 비닐팩에 칼집을 살짝 내서 물맞댐에 돌입하다가 실수로 비닐을 엎어버렸다.... 그대로 입수... 그래도 시클리드가 정말 강한게 그대로 새 어항으로 뛰어들고도 그냥저냥 별 문제없이 살고 있다. 현재까지 낙오되거나 비실거리는 개체는 0...


 맨 왼쪽에 숨을 공간도 없이 부피만 잡아먹던 큰 해구석은 빼버리고 남은 곳을 소라와 골뱅이 껍데기로 도배했다. 이틀정도는 소라 속에 들어가 꼼짝하지도 않다가 좀 적응되기 시작하면서 영역싸움과 바닥공사를 시작했다. 가운데 나즈막한 산과 바로 어항 앞면의 솟은 부분은 물티 유어가 사흘만에 만들었다.


 어항에 비해 개체가 좀 많은듯 하지만 (15~16마리?) 그래도 저마다 해구석 및이나 소라를 하나씩 차지했다. 숫자가 아예 많아버리니 영역싸움이 그리 심하지만은 않다.


 사진 찍으려고 조명을 켜니 먹이 받아먹으려고 소라에서 나와 슬슬 올라온다.


먹이 투하
 물티가 원래 먹이가림이 좀 있고 바닥에 떨어진 먹이는 주워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여기선 그런것 없다. 후레이크형 사료도 그냥 배고프면 먹겠지..


벼락같이 달려드는 물티들.. 어서 쌍잡고 알까라... 치어 캐리어 구경이나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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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der★ | 2010/02/16 22: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만간 어항 더 큰 걸로 바꾸겠고나 ㅋㅋ
BlogIcon Funworld | 2010/02/16 23:27 | PERMALINK | EDIT/DEL
지금도 크다... ;
이 이상은 솔직히 좀 아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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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21:33

 스램의 신형 10단 보급형 구동계가 10월달에 공개된다. 시마노 105와 비슷한 품질이라고 한다. 아직 디테일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http://www.procyclingtalk.com/first-look-new-sram-apex-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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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21:17
공생은 지곡골(墨積洞)[i]에 살았다. 곧장 포스코(捕手固) 밑에 닿으면, 고속버스 터미널 위에

언덕이 서 있고, 경주를 향하여 포항공대가 있는데, 그 근처 학생들은 밋딧릿[ii]에 관심만 있었다. 그러나 공생은 글읽기만 좋아하고, 그의 여친이 고딩을 상대로 30만원[iii]짜리 과외를하여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여친이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기술고시를 보지 않으니, 책은 읽어 무엇합니까?"

 

 

 

공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기술혁신을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변리사라도 못하시나요?"

 

 

 

"변리사 학원은 강남에 몰려있는데 어떻게하겠소?"

 

 

 

"그럼 밋딧릿은 못하시나요?"

 

 

 

"밋딧릿은 학자금이 없는걸 어떻게 하겠소?"

 

 

 

여친은 왈칵 성을 내며 외쳤다.

 

 

 

"밤낮으로 기술만 파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요?

 

변리사도 못한다, 밋딧릿도 못한다면, 황우석이라도 못 되나요? 메가스터디

 

강사라도 못해먹나요?"

 

 

 

공생은 읽던 책을 덮어놓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내가 당초 박사과정만 십 년을 기약했는데, 인제 칠 년인걸……."[iv]

 

 

 

하고 획 포항공대 밖으로 나가버렸다.

 

 

 

공생은 거리에 서로 알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정통부로 가서 수위를 잡고

 

물었다.

 

 

 

"누가 관료 중에서 제일 부자요?"

 

 

 

진대제[v]를 말해주는 이가 있어서, 공생이 곧 진씨의 집을 찾아갔다. 공생은 진씨를

 

대하여 길게 읍하고 말했다.

 

 

 

내가 집이 가난해서 무얼 좀 해보려고 하니, 천억원만 뀌어주시기 바랍니다.

 

 

 

진씨는

 

 

 

"그러시오."

 

 

 

 

 

하고 당장 천억원을 내주었다. 공생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 버렸다. 진씨

 

회사의 비서와 수행원들이 공생을 보니 공대생였다. 베이지 면바지는

 

너덜너덜하고, 난방은 때가 자욱했으며, 헝크러진 머리카락에 슬리퍼를 이끌고,

 

손바닥엔 마우스 굳은살이 배겼다. 공생이 나가자,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저이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이제 하루 아침에, 평생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천억원을 그냥

 

내던져 버리고 성명도 묻지 않으시다니, 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진씨가 말하는 것이였다.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남에게 무엇을 빌리러 오는 사람은 으레

 

포트폴리오를 대단히 선전하고, 신비의 발명을 자랑하면서도 무식한 빛이 얼굴에

 

나타나고, 열역학 법칙도 설명못하기 마련이다[vi]. 그런데 저 공대생은 형색은

 

허술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눈을 오만하게 뜨며,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재물이 없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해

 

보겠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천억원을 주는 바에 성명은 물어 무엇을 하겠느냐?"

 

 

 

공생은 천억원을 입수하자, 다시 자기 집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대전으로 내려갔다[vii]. 대전은 포항공 대, 카이스트, 서울대 사람들이 마주치는 곳이요, 에트리[viii]의 길목이기 때문이다. 거기서 컴공·전자며, 수학·산공등의 졸업생을 모조리 두 배의 연봉으로 사들였다. 공생이 졸업생을 몽땅 쓸었기 때문에 온 기업이 기술개발을 못할 형편에 이르렀다. 얼마 안 가서, 공생을 업신여기던 기업들은 열 배의 값으로 아웃소싱을 맡기게 되었다. 공생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천억으로 온갖 회사들의 코스트를 좌우했으니, 우리 나라의 형편을 알 만하구나."

 

 

 

그는 다시 물리, 화학,생명과를 중심으로 제주도(濟州島)에 건너가서 포닥[ix]을 죄다

 

모으면서 말했다.

 

 

 

"몇 해 지나면 신문지상에 수출이 씨가 마를 것이다."

 

 

 

공생이 이렇게 말하고 얼마 안 가서 과연 LG생명과학이 부도가 났다.

 

 

 

공생은 특허청에 전화를하여 말을 물었다.

 

 

 

"바다 밖에 혹시 공돌이가 살 만한 동네가 없던가?"

 

 

 

"있습지요. 언젠가 비행기를 잘못 타 산호세[x]에 닿았읍지요. 아마 캘리포니아

 

어딘가 쯤 될 겁니다. 정부가 기술인력을 보조하고, 기업은 과학기술을 중시하여,

 

사람들은 공돌이를 보고도 무시하지 않습니다."

 

 

 

공생은 대단히 기뻐하며,

 

 

 

"자네가 만약 나를 그 곳에 데려다 준다면 함께 부귀를 누릴 걸세."

 

 

 

라고 말하니, 특허청장이 그러기로 승낙을 했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서쪽으로가여 그 동네에 이르렀다. 공생은 실리콘벨리의

 

대로를 보며 실망하여 말했다.

 

 

 

"땅이 천키로도 못 되니 무엇을 해 보겠는가? 구글이 있고 HP가 있으니, 단지애플정도 될 수 있겠구나."

 

 

 

"이 동네에 한국인이라곤 그다지 없는데, 대체 누구와 더불어 사신단 말씀이오?"

 

 

 

청장의 말이었다.

 

 

 

"돈이 있으면 한국인은 절로 모인다네. 돈이 없을까 두렵지, 한국인이 없는 것이야

 

근심할 것이 있겠나?"

 

 

 

이 때, 테헤란로(邊山)[xi]에 수천의 공돌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이명박정부에서

 

정책을 시행하여 씨를 말리려 하였으나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xii]프로그래머들도

 

감히 나가 활동을 못 해서 배고프고 곤란한 판이었다. 공생이 벤쳐업체의 사장을

 

찾아가서 CEO를 달래었다.

 

 

 

"백 명이 일억의 프로젝트를 따와서 하나 앞에 얼마씩 돌아가지요?

 

 

 

"우린 하청업체라 성삼에게 다 뜯겨서 한푼도 안남지요."[xiii]

 

 

 

"모두 아내가 있소?"

 

 

 

"없소."

 

 

 

 

 

"강남에 아파트는 있소?"

 

 

 

회사원들이 어이없어 웃었다.

 

 

 

"아내가 있고 강남에 아파트가 있는데 무엇때문에 괴롭게 회사를 다닌단 말이오?"

 

 

 

"정말 그렇다면, 왜 성삼에게서 벗어나고, 결혼하고, 이민을 가서 부유롭게 지내려

 

하지 않는가? 그럼 중소기업회사원 소리도 안 듣고 살면서, 집에는 부부의

 

낙(樂)이 있을 것이요, 오바마의 기술 중시 정책 덕분에 길이 의식의 요족을 누릴

 

텐데."

 

 

 

"아니, 왜 바라지 않겠소? 다만 영어가 후달려 못 할 뿐이지요."

 

 

 

공생은 웃으며 말했다.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어찌 영어를 걱정할까? 내가 능히 당신들을 위해서 마련할

 

있소. 내일 교보문고에 나와 보오. 붉은 책꺼풀을 씌운 것이 모두 영어와

 

프로그래밍책이니, 마음대로 가져가구려."

 

 

 

공생이 CEO와 언약하고 내려가자, 빌딩 수위가 그를 미친 자라고 비웃었다.

 

 

 

이튿날,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에 강남 교보문고에 가 보았더니, 과연 공생이

 

삼십만권의 책을 싣고 온 것이었다. 모두들 대경(大驚)해서 공생 앞에 줄이어

 

절했다.

 

 

 

"오직 님하의 명령을 따르겠소이다."

 

 

 

이에, 프로그래머들이 다투어 책을 짊어졌으나, 한 사람이 열 권 이상을 지지

 

못했다.

 

 

 

"너희들, 힘이 한껏 열 권도 못 지면서 무슨 한국에서 프로그래밍을 하겠느냐?

 

인제 너희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들어가려고 해도, 학부가 공대를 나왔으니, 갈

 

수가 없다[xiv].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한 사람이 열 권씩 가지고 가서,

 

쓰던 라이브러리,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을 모두 가져 오너라."

 

 

 

공생의 말에 개발인력들은 모두 좋다고 흩어져 갔다.

 

 

 

공생은 몸소 이만 명의 1 년 봉급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개발인력들이 빠짐없이

 

모두 돌아왔다. 드디어 다들 비행기에 타서 실리콘 벨리로 들어갔다. 공생이

 

IT인재를 몽땅 쓸어 가니 이명박은 매우 기뻐했다.

 

 

 

그들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표준 API를 만들고, 공통

 

컨벤션을 개발하여 코드리소스를 최적화 하였다. 모두들 두뇌가 총명하고, 코드의

 

퀄리티가 좋고 특허가 쏟아져나와 유급휴가를 주고 PS를 주어도 1인당 매출액이

 

9억에 달하였다. 3년뒤에 쓸 특허만 모아놓고, 나머지를 모두 일본에 가져가서

 

팔았다. 일본은 기술을 중시하는 국가이다. 그 국가는 한참 인재가 빠져나갔지만

 

급히 3천개의 특허를 얻게 되었다.

 

 

 

공생이 탄식하면서,

 

 

 

"이제 나의 조그만 시험이 끝났구나."

 

 

 

하고, 이에 이사회 30명을 모아 놓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너희들과 미국에 들어올 때엔 먼저 부(富)하게 한 연후에 따로

 

언어를 개발하고 워크프로세스를 새로 제정하려 하였더니라. 그런데 하드웨어가

 

못따라가고 알고리즘이 아직 없으니, 나는 이제 여기를 떠나련다. 다만, 아이들을

 

낳거들랑 한국에선 밋딧릿을 보게하고, 절대로 공대생만은 되지 못하게 하여라.

 

다른이들의 여권을 모조리 불사르면서,

 

 

 

"가지 않으면 오는 이도 없으렷다."

 

 

 

하고 돈 5천억달러를 빌 엔 멜린다[xv]게이츠 재단에 주며,

 

 

 

"자선사업엔 쓸모가 있겠지. 5천억달러는 강만수도 우습다 치거늘, 하물며 이런

 

산호세에서랴!!"

 

 

 

했다. 그리고 토목과 금융을 아는 자들을 골라 모조리 함께 비행기에 태우면서,

 

 

 

"이 동네에 화근을 없애야 되지."

 

 

 

했다.

 

 

 

공생은 나라 안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난하고 의지없는 사람들을 구제했다.

 

그러고도 돈이 5조원이 남았다.

 

 

 

"이건 진씨에게 갚을 것이다."

 

 

 

공생이 가서 진씨를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진씨는 놀라 말했다.

 

 

 

"그대의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천억원을 실패 보지 않았소?"

 

 

 

공생이 웃으며,

 

 

 

"재물에 의해서 얼굴에 기름이 도는 것은 거뉘[xvi] 말이오.. 천억원 냥이

어찌 인성을 살찌게 하겠소?"

 

 

 

하고, 5조원을 진씨에게 내놓았다.

 

 

 

"내가 하루 아침의 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기술혁신를 중도에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천억원을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진씨는 대경해서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십분의 일로 이자를 쳐서 받겠노라

 

했다. 공생이 잔뜩 역정을 내어,

 

 

 

"당신은 나를 저축은행[xvii]으로 보는가?"

 

 

 

 

 

하고는 신형 아이팟을 던져주고 가 버렸다.

 

 

 

진씨는 가만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공생이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다

 

쓰러져가는 낙원아파트로로 들어가는 것이 멀리서 보였다. 한 늙은 포닥이

 

청암도서관 앞에서 과외 전단지를 붙이는 것을 보고 진씨가 말을 걸었다.

 

 

 

"저 낙원아파트가 누구의 집이오?"

 

 

 

"공 박사 집입지요. 가난한 형편에 기술혁신만 좋아하더니, 하루 아침에 집을

 

나가서 5 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으시고, 시방 여친이 혼자 사는데, 집을 나간

 

밤으로 딴남자를 불렀지요."

 

 

 

진씨는 비로소 그의 성이 공씨라는 것을 알고, 탄식하며 돌아갔다.

 

 

 

이튿날, 진씨는 받은 돈을 가지고 그 집을 찾아가서 돌려 주려 했으나, 공생은

 

받지 않고 거절하였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었다면 5천억 달러를 버리고 5조원을 받겠소? 이제부터는

 

당신의 도움으로 살아가겠소. 당신은 가끔 나를 와서 보고 소주나 떨어지지 않고

 

컴퓨터 업그레이드나 하여 주오. 일생을 그러면 족하지요. 왜 재물 때문에 정신을괴롭힐 것이오?"

 

 

 

진씨는 공생을 여러 가지로 권유하였으나, 끝끝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진씨는

 

그 때부터 공생의 집에 양식이나 옷이 떨어질 때쯤 되면 몸소 찾아가 도와 주었다.

 

공생은 그것을 흔연히 받아들였으나, 혹 많이 가지고 가면 좋지 않은 기색으로,

 

 

 

"나에게 재앙을 갖다 맡기면 어찌하오?"

 

 

 

하였고, 혹 와우쿠폰을 들고 찾아가면 아주 반가워하며 서로 파티를 만들어

 

밤새도록 던젼을 돌았다.

 

 

 

이렇게 몇 해를 지나는 동안에 두 사람 사이의 정의가 날로 두터워 갔다. 어느 날,

 

진씨가 5 년 동안에 어떻게 5천억달러 되는 돈을 벌었던가를 조용히 물어 보았다.

 

공생이 대답하기를,

 

 

 

"그야 가장 알기 쉬운 일이지요. 조선이라는 나라는 공대생이 무시를 당하고,

 

토목을 중시하여 인재가 제자리에 나서 제자리에서 사라지지요. 무릇, 천억은 작은

 

돈이라 대기업 하나도 인수를 못하지만, 그것으로 먹고 살기 힘든 PKS[xviii] 졸업생을

 

독점하여, 아웃소싱을 해주면 그만이지요. 얼핏보면 빠져나간 기술인재는 다른

 

사람으로 메꿀 수 있을 수 있을것 같고, 코딩은 믹싱질이라고 천박하게 불리지만,

 

그 때문에 PKS 졸업생을 모두 독점해버리면, 인재들이 한 곳에 묶여있는 동안에

 

모든 기업의 기술이 외국에게 역전당하게 될 것입니다. 후세에 누군가 또 이

 

방법을 쓴다면 그 때는 나라가 망할 것이요.

 

 

 

"처음에 내가 선뜻 천억원 뀌어 줄 줄 알고 찾아와 청하였습니까?"

 

 

 

공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당신만이 내게 꼭 빌려 줄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능히 천억원을 지닌

 

사람치고는 누구나 다 주었을 것이오. 내 스스로 나의 재주가 족히 천억원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운명은 하늘에 매인 것이니, 낸들 그것을 어찌 알겠소?

 

그러므로 능히 나의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은 똑똑한 펀드매니져라, 반드시 더욱더

 

큰 부자가 되게 하는 것은 하늘이 시키는 일일 텐데 어찌 주지 않았겠소? 이미

 

천억원 빌린 다음에는 그의 복력에 의지해서 일을 한 까닭으로, 하는 일마다 곧

 

성공했던 것이고, 만약 내가 사사로이 했었다면 성패는 알 수 없었겠지요."

 

 

 

진씨가 이번에는 딴 이야기를 꺼냈다.

 

 

 

"방금 블리자드가 와우 확장팩을 내놓으며 리니지에게 당했던 치욕[xix]을 씻어

보자고 하니, 지금이야말로 지혜로운 공돌이가 팔뚝을 뽐내고 일어설 때가 아니겠소?

 

선생의 그 재주로 어찌 괴롭게 파묻혀 지내려 하십니까?"

 

" 어허, 자고로 묻혀 지낸 사람이 한둘이었겠소? 우선, world x민군은 포항공 대에서 3중전공을 하며 차세대 금융 CEO로 중앙 일간지에 특필되었지만 현재 연세대 의대 예과 1학년이 되었고, 학점 4.0+ xagi 같은 분은 재료과학을 뒤흔들만한 재능이 있었건만 저 변리사를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xx] 지금의 집정자들은 가히 알 만한 것들이지요. 나는

 

사업를 잘 하는 사람이라, 내가 번 돈이 족히 성삼주식의 51%를 를 살 만하였으되

 

바닷속에 던져 버리고 돌아온 것은, 이나라의 이공계는 이미 막장이기 때문이었지요."

 

 

 

진씨는 한숨만 내쉬고 돌아갔다.

 

 

 

진씨는 본래 전 포항공대 총장인 박찬모과 잘 아는 사이였다. 박찬모가 당시 과학기술특별보좌관이 되어서 변씨에게 PKS에 혹시 쓸 만한 인재가 없는가를 물었다. 변씨가 공생의 이야기를

 

하였더니, 박보좌관은 깜짝 놀라면서,

 

 

 

"기이하다. 그게 정말인가? 그의 이름이 무엇이라 하던가?"

 

 

 

하고 묻는 것이었다.

 

 

 

"소인이 그분과 상종해서 3 년이 지나도록 여태껏 이름도 모르옵니다."

 

 

 

"그인 이인(異人)이야. 자네와 같이 가 보세."

 

 

 

 

 

밤에 박찬모는 비서진들도 다 물리치고 진씨만 데리고 걸어서 공생을 찾아갔다.

 

진씨는 박 보좌관을 문 밖에 서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먼저 들어가서, 공생를 보고

 

박보좌관이 몸소 찾아온 연유를 이야기했다. 공생은 못 들은 체하고,

 

 

 

"당신 차고 온 와우쿠폰이나 어서 이리 내놓으시오."

 

 

 

했다. 그리하여 즐겁게 던젼을 도는 것이었다. 진씨는 박보좌관을 밖에 오래 서

 

있게 하는 것이 민망해서 자주 말하였으나, 공생은 대꾸도 않다가 야심해서 비로소

 

손을 부르게 하는 것이었다.

 

 

 

박보좌관이 방에 들어와도 공생은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았다. 박보좌관은 몸둘

 

곳을 몰라하며 나라에서 똑똑한 인재를 구하는 뜻을 설명하자, 공생은 손을 저으며

 

막았다.

 

 

 

"계정만료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말이 길어서 듣기에 지루하다. 너는 지금 무슨

 

어느 관직에 있느냐?"

 

 

 

"청와대기술개발보좌관이오."

 

 

 

"그렇다면 너는 신임받는 이명박의 졸개로군. 내가 현 카이스트 총장 서남표와 같은 이를 천거하겠으니, 네가 대통령에게 말하여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하게 할 수 있겠느냐?"

 

 

 

박보좌관은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더니.

 

 

 

"어렵습니다. 제이(第二)의 정책을 듣고자 하옵니다."

 

 

 

했다.

 

 

 

"나는 원래 '제이'라는 것은 모른다."

 

 

 

하고 공생은 외면하다가, 박보좌관의 간청을 못 이겨 말을 이었다.

 

 

 

"IMF 당시 기술개발 연구원들은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였으나,

 

지금은 전부 짤렸으니, 그 자식들은 사교육도 못받고 있다. 너는 청와대에 청하여

 

메가스터디와 베스트학원의 강사들을 모두 그들의 전담 과외선생으로 임명하고,

 

성삼 임원진의 땅을 뺐아 그들에게 나누어 주게 할 수 있겠느냐?"

 

 

 

박보좌관은 또 머리를 숙이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어렵습니다."

 

했다.

 

 

 

"이것도 어렵다, 저것도 어렵다 하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겠느냐? 가장 쉬운 일이

 

있는데, 네가 능히 할 수 있겠느냐?"

 

 

 

"말씀을 듣고자 하옵니다."

 

 

 

"무릇, 천하에 기술개발을 외치려면 먼저 천하의 인재들과 접촉하여 결탁하지

 

않고는 안 되고, 인재를 모으려면 돈을 주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는 법이다. 지금

 

공대생이 먹기 힘들어 밋딧릿핏과 국가고시의 유혹에 넘어가, 일본과 중국이

 

우리를 업신여기는 편이다. 진실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과학인재들에게 충분히 돈을 주어야 할 것이다. 밋을 안치고 기술개발을 할 경우의

 

기회비용 연간 1억원의 3할인 3천만원만 평생 국가에서 보조하여 줄 것을 정책으로

 

보장하고, 그 예산을 부자들에게 걷어오면, 공돌이들의 위상이 다시 일어설

 

것이다. 또한, 산업기술유출방지법을 하루 바삐 폐지하여 공돌 노비라는 말을

 

없애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 인재를 보내어 그 기술을 배워오고 시야를

 

넓힌다면, 다시 한 번 기술의 중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장 뛰어난

 

기술을 터득하지 못하더라도 그 인재를 청와대에 보내면, 잘 되면 테크놀로지

 

리더가 될 것이고, 못 되어도 수출은 활황이 될 것이다.

 

 

 

박보좌관은 힘없이 말했다.

 

 

 

"언론은 기술유출과 인재유출에만 관심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모두들

 

산업기술유출방지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으려하니 누가 그런

 

정책을 시행할 수 있겠습니까?"[xxi]

 

 

 

공생은 크게 꾸짖어 말했다.

 

 

 

"소위 정치인란 것들이 무엇이란 말이냐? 조그만 나라에서 태어나 국민위에 있다고

 

뽑내다니, 이런 어리석을 데가 있느냐? 주모 의원은 밤에 오입질이나 하고 있으니

 

그것이야말로 호빠나 하는 것이고, 강장관이 강남 땅값좀 올려보려고 발악을 하는

 

것은 모기지 경착륙이나 불러 오고 있는데 대체 무엇을 가지고 정책이라 한단

 

말인가? 잡스는 대의를 이루기 위하여 대학캠퍼스에서 잠자는 일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고, 빌게이츠는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학위가 없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제 대명(大明)을 위해 기술개발을 하겠다 하면서, 그깟 대중적

 

인기와 자존심따위를 아끼면서 그 따위를 정치라고 한단 말이냐? 내가 내가 세

 

가지를 들어 말하였는데, 너는 한 가지도 행하지 못한다면서 그래도 신임받는

 

졸개라 하겠는가? 신임받는 졸개라는 게 참으로 이렇단 말이냐? 너 같은 자는

 

코에 브롬[xxii]을 부어야 할 것이다."

 

 

 

하고 좌우를 돌아보며 브롬을 찾아서 부으려 했다. 박보좌관은 놀라서 일어나 급히

 

현관으로 뛰쳐나가 도망쳐서 돌아갔다.

 

 

이튿날, 다시 찾아가 보았더니, 집이 텅 비어 있고, 공생은 간 곳이 없었다.

 

--------------------------------------------------------------------------------

 

[i]포항공대가 있는 동네.

 

[ii]Meet (의전원 입학시험) Deet(치전원 입학시험) Leet ( 법전원 입학시험) 을 뜻함.

 

[iii]포항공대생들의 주 수입원. 지속된 아줌마들의 단합으로 십여년동안 과외비를 올리지 못하고 있음.

 

[iv]몇몇 교수들은 학생을 잡아놓고 부려먹기 위하여 박사학위를 미루기도 한다.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의 박사년수 제한은 환영할만하다.

 

[v]현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벤쳐캐피탈. 지난 참여정부 정통부 장관.

 

[vi]아하에너지, 각의 3등분, 고대 신비 의학등에 오늘도 공무원은 열광한다.

 

[vii]이 나라 기술개발인력은 수도권에서도 밀려난지 오래다.

 

[viii]대표적인 정부출연연구소.

 

[ix]박사후 과정. 박사는 넘쳐나고 교수는 없다보니 저런 이상한 제도가 생겨버렸다.

 

[x]실리콘벨리가 있는 동네.

 

[xi]강남역에서부터 뻗은 테헤란로는 한국 산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은 여의도로, 인재는 테헤란으로”라는 말도 있었지만 현재 모든 인재는 밋딧릿을 하고있다.

 

[xii]이명박 정부는 IT기술이야말로 양극화의 주범으로 인식, 씨를 말리려 하고 있다.

 

[xiii]가상의 기업 '성삼'. 성삼의 흑자는 하청업체를 후려쳐 얻은 것이다. 그리고, 기술인력을 쥐어짜면서 얻은 것이기도 하다. 비슷한 예로, 전 르그전사 김모 회장의 “마른 수건도 쥐어짜면 물이 나온다”와 같은 발언이 있다.

 

[xiv]서울대 로스쿨의 서울대 공대 출신의 쿼터는 아주 극소수였다. 한 인사는 이걸보고 “노비문서 평생 따라다니는구나. ㅆㅂ”라고 표현하였다.

 

[xv]빌게이츠와 워렌버핏등이 출자한 자선재단. 천민 자본주의의 탄생지인 미국도 한국보단 나은듯하다.

 

[xvi]성삼그룹의 회장. 오늘도 탈세에 여념없으시다.

 

[xvii]최근 제2금융권의 H모 캐피탈이 망했다는 소문이 돈다..

 

[xviii]PKS. POSTECH- KAIST- SNU 의 3대 밋딧릿 준비학원을 일컬음.

 

[xix]재미를 위하여 각색했다. 실제로, 와우는 리니지 1, 2 를 함께 발라버렸다.

 

[xx]실제 스토리다. 비슷한 이야기로,카이스트 9x학번의 1등부터 10등까지가 모두 의대, 치대, 변리사, 사시, 학원강사로 전직했다는 유명한 스토리가 있다. 필자 주변에도, 공대생으로 재능을 보인 사람들 중에 아직도 공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xxi]산업스파이의 근본원인은 기술개발인력이 하루에 19시간씩 일을해도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기술유출방지법은 이공계인이 과학에 미련을 더 이상 두지 않는 이유가 되었다. 로펌에서 법을 익힌 변리사가 다른 로펌으로 가도 상관없고, 한 병원에서 의술을 익힌 의사는 개업을 해도 상관없으나, 한 회사에서 기술을 익힌 기술자는 다른곳에서 일하면 안된다는 신국가노비법은, 한때 한국 벤쳐기업의 산실이었던 포항공대 xxx학과의 0x학번의 80% 이상이 금융권으로 진출하는 직접적 이유가 되었다.

 

[xxii]화학물질인 브롬. 브롬에게 노출이 된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감소한다.

 

출처- http://rind.egloos.com/475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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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01:47

 자갤 글들을 살펴보다가 벤츠에서도 로드바이크를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이상한 컨셉바이크나 묘한 미래형 디자인을 채용한 쓸모없는 자전거를 연상했었는데 실사를 보고 놀랐다. 콜나고와 손을 잡은 페라리 정도나 사람들의 실질적인 선망의 대상이 되는 자전거를 만드는줄 알았는데 벤츠 역시 '제대로 된' 자전거를 만들고 있었다. 페라리가 자국의 자전거 생산업체인 콜나고를 선택했던 것처럼 벤츠 역시 독일 메이커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나 싶은데 개인적으로 스톡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모노코크 풀카본 프레임/포크
스램 레드 구동계
DT Swiss Mon Chasseral 휠셋
6.9kg

 대강의 스펙은 위와 같으며 가격은 4999유로다. 1천만원 넘어간다. Colnago for Ferrari도 국내에 몇대 돌아다니는걸로 아는데 벤츠 리미티드를 구입할만한 용자는 없을런지.. Ferrari Red로 불리우는 페라리 특유의 붉은색에 비해 벤츠는 특정적인 컬러가 없어서 Colnago for Ferrari에 비해 유니크함은 좀 떨어져보이긴 하다. 헤드튜브의 뱃지를 제거하면 벤츠 자전거인지 잘 알아볼 수 없을듯..

벤츠 공식 블로그
http://mercedes-benz-blog.blogspot.com/2009/05/mercedes-benz-bike-sports-selection.html

Colnago for Ferrari



벤츠의 다른 라인업

아동용?

접이식

풀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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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23:20

1학기 2학기 모두 한과목씩 빼고 전공으로 도배
끝장나는구나.. 게다가 내 학번은 필수 이수과목이 아래학번보다 더 많기까지 하니..

그동안 놀았으니 이제 해야 하는데
이렇게 앞으로 2년을 더 해야 함

졸업 좀 시켜주세효
학교 8년 다닐 기세



어쨌거나 내일 또 수강신청 대란이 벌어지겠구나..
작년 이맘때  PC방에 고생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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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NoSyu | 2010/02/04 08: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제 한 시간 가량 남았네요.
모두 수강신청 성공합시다!^^
BlogIcon 묵쓰 | 2010/03/17 2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강신청...대학입시만큼 가장 큰 치열함이 있지 않나싶습니다...
원하는 수강신청을 해본 기억없이 졸업해버렸지만..ㅜㅜ
BlogIcon Funworld | 2010/03/18 17:58 | PERMALINK | EDIT/DEL
결국 변경기간까지 노력했지만 전공2개는 실패했네요.. 이번학기는 안드로메다로 갈 듯합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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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23:11

 한동안 장터링하다가 그냥 나중에 새거 사지 싶어서 포기했던 3T ARX Pro 90mm 스템을 우연히 장터에서 발견, 바로 구하게 되었다. 장터에 나오는 족족 바로 나가는 아이템인데 시세보다 약간 비싸게 나온지라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2번 쓴 신동이라니 만원 더주고 그냥 구입해버렸다.


 저주받은 뻣뻣한 상체때문에 긴 스템을 못쓴다.. 하지만 70mm 스템은 너무 짤뚝하고 핸들이 픽픽 털리는 바람에 한 2cm 늘려보기로 했는데 사람 몸이란게 민감해서 크랭크암도 2.5mm만 바뀌어도 느껴지는데 20mm가 팍 늘어났으니.. 아직 라이딩은 못해봤는데 또다시 수구리... 자세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알카본 = 무겁다' 공식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우드맨 알카본 70mm 스템. 타이렐때부터 써왔으니 내가 자전거타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컴포넌트가 이로서 모두 바뀌었다. 본트래거나 UNO 정도로 가면 100g 초반대가 나오겠지만 뭐.. 이제는 무게는 신경안쓰기로 했으니.. 전에 생각중이던 EA90과 무게차가 별로 나지 않아서 별 느낌은 없다.


 드롭바가 3T가 아니라서 일단 흰 반사지를 잘라서 넣어봤는데 그럭저럭 잘 어울린다. 그나저나 프론트 브레이크 케이블링을 너무 길게 뽑아놔서 로고가 가린다. 나중에 케이블 커터 빌려와서 좀 다듬어야겠다.


 기존에 사용하건 우드맨 스템에 비해 스티어러를 잡아주는 부위의 두께가 조금 얇다. 그래서 헤드셋캡의 긴 볼트가 이상하게 다 들어가지 않아서 5mm 스페이서를 추가로 끼워주었는데 스티어러 튜브가 짧아서 한 7mm 정도 스템이 덜 물어준다. 카본 스티어러 튜브는 저런 식으로 써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하필 EV3 카본포크의 스티어러 직경이 요즘 많이 쓰는것보다 약간 좁은지라 다른 익스팬더 구하기도 쉽지가 않다..

근데 안예뻐...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전거도 기럭지가 길어야..


 이 알미늄차에 투자하는것도 지친다.. 예정했던대로 몸에 맞는 드롭바, 그리고 베어링 깨져서 팍-팍- 소리가 나는 페달, 지난번에 깨먹은 물통케이지, QR 정도만 바꿔주고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올해와 내년은 이제 별로 자전거 타지도 못할 것 같은데 울테그라 휠셋은 한 1만km 정도는 타고 바꿔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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