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 순대국밥 번개

Posted at 2009/05/11 20:04// Posted in 자전거 이야기/라이딩

 지난주 토요일에 병천에 순대국밥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촌놈은 왜 병천인가.. 싶었는데 가보니 동네 전체가 순대집로 도배되어 있더군요. 병천과 순대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했더니 바로 무식아취급 - 하여간 다녀왔습니다. 오전 9시 20분 지관 앞 북문에서 출발했습니다.


 팀복이 흰색 바탕이라 Nipple이 돌출되기에 속에 반팔 쿨맥스티 한벌 레이어드해서 갔는데 무진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 넘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쫄바지가 없어서 두꺼운 츄리닝 바지를 둘둘 말아 갔으니... 머리에 피가 안통하는 것 같아서 휴식 중에 머리에 두른 버프는 접어서 호주머니에 넣어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지로 구성된 달리기 좋은 코스로 갔습니다. 시골길이 계속될때면 거의 30~40km/h로 계속 질주했네요. 하지만 역풍이 좀 있어 체력 소모는 심했습니다. 목적지에 닿기 직전에 고개를 하나 넘어야 했는데 결국 한 1/10 올라가고 끌바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체력이 이것밖에 안되는데 어쩌리. 피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허리 통증이 심한데다 날은 덥고 클릿슈즈는 걷기에 불편해서 고개에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지하철 치트를 썼네요. 천안역의 수많은 인파를 뚫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다들 복장이 좀 그런지라... 세류정도에 내려서 남은 구간은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일행 모두 지친데다 한번 지하철의 시원한 공기에 퍼져버리니... 결국 성대역까지 가서 단체로 내렸습니다. 총 주행거리 110km 좀 넘게 탔네요. 모처럼 중장거리 코스를 달린지라 - 사실 로드차로는 처음 - 체력 소모가 좀 컸습니다. 하지만 대강 몸이 감을 익혔으니 이번주 임진각 번개는 그럭저럭 뛸만 하겠네요. 지쳤지만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눈물나게 고생했던 업힐... 역시 난 업힐체질은 아닌듯...

주행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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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6 21:21 [Edit/Del] [Reply]
    와우 저정도 하시면 진짜 장난 아닐듯............ㄷㄷㄷ

    그나저나 성균관대 유니폼이 눈에 띄어요 +_+
    • 2009/05/18 01:54 [Edit/Del]
      학교 안에 입고다니기 조금 민망하네요.. ㅎㅎ
      워낙 사람이 한정적이고 쫄쫄이란 특성 자체가 아직 적응이 잘....
      100km는 저질체력인 저도 어느정도 달릴만 하고요.. 좀 잘달리는 분들은 하루에 200km도 막막 다니시더군요..ㅠㅠ
  2. 이상욱
    2009/05/19 14:33 [Edit/Del] [Reply]
    오호~~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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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Posted at 2009/05/11 11:40// Posted in 내 이야기
 대리점의 농간으로 휴대폰 번호가 바뀌었습니다. 휴대폰은 웬만해서는 인터넷으로 구입하자 마음먹었는데 위약금이 걸려있다보니 문제가 복잡해지더군요. 집 근처 대리점 몇군데를 들러봤는데 한곳을 제외하고는 가족할인이랑 기기할부금 대납 등 복잡한 조건이 몇가지 들어가자 어버버 하면서 헤매더군요. 물론 휴대폰 대리점 판매원 특유의 '된다, 있다, 이 이상 좋은 조건은 없다'로 절 낚으려고 했지만 어림없죠. 그 중에 조건에 대해 제일 잘 알고 - LGT 직영점인듯 - 위약금의 70%를 대납해주는 곳에서 결국 휴대폰을 샀습니다.

 하지만 나름 알아보고 갔다고 생각했지만 대리점에 낚였네요. 기기변경 조건으로 원래 쓰던 휴대폰을 가져가놓고 어제야 연락이 와서 가족할인 요금제를 쓰려면 원래 쓰던 번호를 바꾸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해지 후 신규가입이죠. 채권료랑 가입비는 그곳에서 대납해주는데 글쎄요... 신규가입이 아니라 재가입이라 약간 옵션이 비싸다고는 하는데... 원래 휴대폰 가져간게 아쉬워서 사람들이 대리점에 버리고 간 허름한 공기계 하나 집어왔습니다. 알람 전용으로 써야죠.

 그렇게 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대리점측에 묶어둔거든 아니면 새로 풀린 것이든 골드번호를 요구했는데 대리점 직원이 자기 쓰려고 묶어두었던 010-5678-xx56 이런 등차수열 비스무레한걸로 바꾸었는데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네요. 기왕 번호를 바꾸는거 다른 사람들이 휴대폰 '검색'이 아닌 번호 그 자체로 알아볼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아쉽습니다.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지인들에게 바뀐 번호를 알리는 것이 인지상정(어딘가에서 로켓단의 기운이) 단체문자로 보내려다가 귀찮아서 아직까지 몇몇을 제외하고는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러잖아도 조용한 휴대폰이 한결 더 침묵에 빠졌군요. 예전같으면 한사람이라도 혹시 내게 연락을 하려는데 번호가 바뀌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특이한 사명감(?)으로 단체문자도 안되는 휴대폰으로 하나하나 전화번호 또각또각 검색해서 문자 보내곤 했는데 지금은 필요한 사람이 알아서 내 번호를 아는 사람을 거쳐서 연락오겠지.. 싶은 마인드입니다. 나이먹고 자기중심적으로 변했다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귀차니즘이겠지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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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1 15:25 [Edit/Del] [Reply]
    맞아요, 저도 이번에 핸드폰 바꾸면서 그냥 나한테 연락할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연락하겠지 하면서 문자 안 보냈어요. 그랬더니 많이 안오더라구요..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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